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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의 안(眼)질환을 고치다
오오꾸라 나리꼬 (김성자), 日本國 東京都 大田區 四蒲田 1-
저는 일본 동경에 거주하는 교포입니다.
지난해 8월 초순 무렵부터 왼쪽 눈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읍니다.
안약을 사용하면서 치료되기를 기대했읍니다. 그러나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시력마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되었읍니다.
안약 정도로 치료되리라고 믿었던 저로서는 크나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읍니다. 뒤늦게 찾아간 안과
병원에서느 중증 질환이라는 진단이었읍니다.
정말 큰일 났구나 하는 절망감과 고도로 발달된 현대 의학에 의해 치료되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유명한 안과병원을 찾아 일본 전역을 닥치는 대로 해메었읍니다.
그러나 악화 일로를 치닫는 병세는 전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읍니다. 극심한 절망감에 사로잡힌 저는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게 되었읍니다.
그러던 어는 날, 같은 동경에 살고 계시는 이모부가
희망의 소식을 전해 주셨읍니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한 기 시술로 무슨 병이든지 단시일에 완치시키는 곳이 있다더라, 이 곳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서 고치고 왔다더라.
바로 그 날 밤으로 부모님께 이 문제를 의논드렸더니 아버지께서도 얼마 전에 누군가로부터 상세히
들은 바 있다고 하시면서 흔쾌히 저의 출국을 승낙하셨읍니다.
부랴부랴 서둘러서 서울에 온 저는, 병이 낫기를 바라는
일렴으로 천수를 받았읍나다.
천수에 대해 추호도 의심힘이 없는 완전한 믿음의 나날을 보낸 지 2주쯤이 지난 어느 날, 병세가 사라진 것을 자각할 수
있었고, 주위
여러분께서도 축하해 주셨읍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님께서는 다리가 아픈 남동생과 완손이 아픈 여동생까지 보내셔서 3남매가
함께 치료를 받게 되었읍니다.
오랫동안 난치병을 앓아온 두 동생은 왠일인지 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완쾌돼서 저마다 고질병들을
말끔히 고쳤읍니다.
그토록 짧은 시일 안에 천수를 받아 완쾌된 우리 3남매는
가슴 벅찬 환희에 휩싸인 채 동경으로 돌아왔읍니다.
지금도 감사의 정과 견실한 믿음이 저희들 가슴에 가득합니다. 이
마음은 영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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